박물관...
왠지 고리타분하고, 곰팡내 나는 역사책의 낡은 모습이 연상 되지만...
그런 선입견을 간단히 떨쳐버릴 수 있을 만큼 잘 정리 되어 있는 곳이다.
일단 정문을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이 마중 해 준다.
옆으로는 석탑, 여러가지 비석들로 박물관의 분위기가 나타나고,
말끔하게 전정된 정원의 모습에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박물관 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역사책에서 보아오던 여러가지 물건들이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러한 전시 물품들은 박물관 입구에서 무료로 배부해 주는 학습용 책자를 통해 다시 한 번 챙겨 볼 수 있다.
물론 초등학생용이다.
전시 물품들을 하나하나 구경해 가다 보면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물들이 나타나는데
바로 디오라마이다.
이순신 장군의 부산포 해전, 조선 통신사 행렬, 수영야류, 동래야류, 어방 놀이 같은 무형문화재에...
옛날 주막, 대장간, 어물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도 있고,
근대 부산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도 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눈이 즐거운 곳이다.
무료 입장에 여름철이면 시원한 냉방까지 세금.을 이렇게 사용한다면 대 찬성이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에 부산 여행 중이신 분들은 시원한 곳에서 한숨 돌리며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한다.
한 바퀴를 다 돌아본 후 출구로 나오면 뒤 편으로는 부산 문화회관과 유엔 기념공원까지 연결되는 길이 나온다.
유엔 기념 공원까지는 하나로 이어지는 코스가 되는 것이다.
유엔 기념 공원은 6.25 때 먼 이국 땅에서 다시 돌아가지 못하신 분들을 모셔 놓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곳이다.
묘지가 중심이긴 해도 잘 꾸며진 내부 공원과, 연못 등은 묘역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정돈 되어 있다.
꼭 박물관과 함께 묶어 돌아볼 만한 코스로 추천하고,
아마도 좋은 사진 여럿 건져갈 수 있는 곳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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